1.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 시장 영향
최근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86%에 달하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 모두 주택 거래를 망설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으며, 특히 가격대가 높은 주택의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으나,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하락폭이 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와 동시에 임대 시장에서는 수요가 증가하며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정착되면서 사무실 공간의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대도시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20%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실률이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며, 대형 개발업체와 부동산 투자 펀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시 같은 주요 도시는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 하락과 가치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의 상환 압박과 더불어 이러한 상황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침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3. 부동산 압류 증가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압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에만 약 800억 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이 압류 절차를 거쳤으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부채 부담이 큰 프로젝트들이 파산 보호를 신청하거나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금융 기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소 은행들이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 주택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팬데믹 이후 주택 건설 속도가 감소하고,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낮은 금리의 대출을 유지하기 위해 집을 매물로 내놓지 않으면서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신규 주택 건설은 팬데믹 이전의 약 7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매물 부족이 심화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 플로리다와 같은 이주가 활발한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집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더 높은 가격으로 집을 팔 수 있지만,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부담되면서 거래가 제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