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준, 미국 소비와 고용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고 분석...침체기에 접어드나?
2. 캘리포니아주 다운페이먼트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2주 만에 종료...높은 인기 증명

연준 베이지북, "소비와 고용 성장세 둔화, 미 경제는 정체"

지난 19일에 발간된 연방준비은행(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Beige Book)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고용 증가세와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은 이번 둔화의 원인으로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다수 은행이 대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SVB 파산 후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지금까지 과열됐던 고용 시장이 식고 있다는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됨에 따라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잡기 위해 펼쳤던 고강도 긴축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다수 지역의 노동지표는 지난번 보고서와 같고 일부 지역에서는 고용 성장 속도가 둔화하였으며,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도 대체로 같거나 다소 감소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5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블룸버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부지원 주택담보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것처럼, 미국에도 정부 주택 담보 대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택 구매자의 소득 구간이 상당히 낮아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없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는데요.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지난달 27일 첫 주택 매입 시 최대 20%의 다운페이먼트 보조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California Dream For All)을 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거주 지역에 따라 최대 연간 소득 23만달러까지 무이자 융자가 가능해 첫 구매를 희망하는 첫 주택구매자(First Home buyer)들에게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신청자 모집을 시작한 지 불과 2주 만에 기존 편성되어 있던 3억 달러 예산 모두 소진돼 조기 종료되었습니다.

한편 이처럼 빠르게 종료되자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수요를 예상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프로그램이 내년에 재개된다면 개인당 대출금 상한선과 주택 구입 가격에 제한을 두는 등 지원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부동산 거래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중개인 수수료 구조입니다. 미국에서는 중개인 수수료가 평균 5%에 달하는데요.

왜 이렇게 높을까요? 일반적으로 구매자와(또는 판매자) 부동산 중개인은 전속계약 형태로 이루어지며, 부동산 컨설팅 자료부터 금융과 임대차, 세금과 법무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한국 부동산 거래에서의 중개인 역할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판매자와 구매자가 양측이 각각 내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판매자가 구매자와 판매자 중개인 수수료를 부담합니다. 그래서 구매자라면 수수료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