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연준 베이지 북 "항후 지속적인 느린 성장 예상, 인플레 완화 조짐"
2.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오로는 미국 주택 가격…왜?

7월은 금리 인상의 종착점일까? 모두의 예상을 밑돈 美CPI에 긴축 막바지 기대

미 연준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7월 베이지북에서 "지난 5월 말 이후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소폭 증가했다"며 "5개 지역은 약간 또는 완막하게 증가했고, 5개 지역은 변화가 없었으며, 2개 지역은 완만한 감소를 보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이어 "앞으로 수개월간 전반적인 느린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현재 5%를 넘긴 미국의 기준 금리 수준이 경기 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같은 달 9%대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로 대폭 하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1년 이상 이어진 미국의 고강도 긴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 또한 "7월 기준금리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 될 수도 있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아직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너무 빨리 물러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해질 것이고, 연준이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주택 가격과 신규 건설 건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최근 들어 미국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근 3년간 집을 구매 했던 구매자들은 기존 3~4%대 낮은 금리로 30년 대출을 받은 구매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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