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중국 대상 투자 규제 공식화... 미중 갈등 재점화
2. 연이은 긍정적 경제 지표에... 월가,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 "낮아"
3. 미국 집값 여전히 상승세... 11월 이후 최고 상승폭인 3% 기록

미국,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대(對)중국 투자 규제 공식화... 미중 갈등 재점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9일(현지시간) 중국의 첨단 반도체,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미국 투자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중국 첨단기술 투자에 제재를 가하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안보에 직결되는 분야 관련 중국에 대한 투자는 전면 금지되었다”라며 “동맹을 포함해 초당적 논의를 거쳐 결정되었다”고 행정명령 발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명령이 3가지 첨단기술 분야의 "제한된 하위 기업들"에 적용될 것일 뿐,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는 않아 모호한 상황입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이 발표되자 중국 정부는 “시장경제, 공정경쟁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다음날인 10일 입장문을 통해 "미국이 대중 투자 제한 조치를 내놓은 것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앞으로 이뤄질 투자에 적용되고 적용 범위는 미국 또는 미국 법인으로 한정”이기에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한 뒤 필요하면 업계 의견 등을 미국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긍정적 경제 지표에... 월가,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 "낮아"

하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국제유가와 곡물값이 많이 오르면서 물가 전망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고,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여전히 4%에 머무르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마이크 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4분기 초 완만한 경제 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젠 의심스럽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리스크가 여전히 높고 향후 성장세가 더뎌질 가능성이 높지만 지표의 흐름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부동산 중간값은 작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최대치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하지만 높은 금리 탓에 거래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재고가 없기 때문인데요. 시장에 새롭게 등록된 매물 수는 작년 대비 22% 줄었고, 전체 거래량은 17%나 줄었습니다.

미국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인 모기지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7월 26일 기준, 30년 고정 금리는 6.95%으로, 바로 직전 주인 7월 20일 (6.78%)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기지 신청자의 수도 하락세인데요. 7월 21일 기준, 대출 신청자의 수는 전주 대비 3%, 그리고 작년 동기 대비 23%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전망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 플랫폼 Redfin은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을 환영했습니다. Redfin의 첸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뉴스]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매우 단비같은 소식”이라면서 “경제 침체기를 피한다는 것은 일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인데,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면 집을 구매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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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블록, 마스턴과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 협력 위해 ‘맞손’

빌드블록은 7월 25일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현지법인 마스턴아메리카와 미국 대형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 확장을 위한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를 통해 빌드블록은 부동산, 건축, 인허가, 건설 등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빌드블록과 마스턴아메리카는 미국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리쇼어링(Reshoring, 생산 시설 복귀) 정책 이후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오피스, 공장, 물류 시설 등 대형 복합 부동산 개발에 공동으로 적극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 빌드블록과 '미국 부동산 투자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빌드블록은 8월 4일 우리은행과 미국 부동산 투자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제휴로 우리은행은 해외 부동산 투자 니즈가 있는 고객을 빌드블록에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부동산 취득 대금 송금, 신고 수리 등 복잡한 외국환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시대에 해외 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이 해외부동산 투자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은행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해외부동산 투자 외 다양한 외환업무도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