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모기지 금리 7%대로 하락, 리파이낸싱 시장 다시 활기띄나?
2. 美 부동산 전문가들의 2024년 전망은?

한때 8%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7%대로 떨어지자 재융자(refinancing) 시장 또한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미국 모기지 금리 1995년 이후 최저 관련 기사)

미국 모기지 은행가 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7.37%에서 7.17%로 하락했으며, 20% 다운페이먼트를 가진 대출의 경우 융자 개시 수수료를 포함한 모기지 포인트는 0.64에서 0.60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8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며 그 결과, 주택 대출 재융자 신청은 전주 대비 14% 증가하였고, 1년 전 같은 주보다 10%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조엘 칸 MBA 부회장 겸 부수석 경제학자는 "한풀 꺾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 "이에 따라 재융자 신청은 두 달 만에 높았고, 2021년 말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재융자를 했기 때문에 실제 재융자 수요는 낮은 편입니다. 한편,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은 약간 감소했고, 높은 가격과 낮은 주택 재고로 인해 구매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기지 이자율은 계속 하락 중이며, 고용 상태에 대한 정부 보고서에 따라 추세가 변할 수 있습니다.

미국인은 일반적으로 집을 살 때, 전체 금액 중 일부를 먼저 계약금인 "Down payment"로 지불하고, 나머지를 대출을 받습니다. 하지만 매물이 부족한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다른 구매자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다운 페이먼트를 올려서 지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폭스비즈니스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시장은 최근 매물 부족 문제로 인해 주택 계약금(다운페이먼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2023년 3분기 평균 주택 계약금은 $30,434로, 전년 대비 11.3%, 4년 전에 비해 118% 증가했습니다. 주택 가격 대비 계약금 비율은 평균 14.71%로, 2013년 통계를 낸 이래 최고치입니다. 과거에는 평균적으로 11% 정도였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와 모기지 금리 상승이 기존 주택 매물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거래를 주저하면서 계약금이 점점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내년 주택 가격이 1.7%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도 6.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주택 구입의 어려움은 여전히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주택 매물은 2024년에도 감소할 전망이며, 주택 임대료는 0.2%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과 구매자들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금리 환경과 매물 부족은 구매자들에게 높은 초기 비용을 요구하고, 반면에 주택 가격의 경미한 하락과 모기지 금리의 예상 감소는 향후 시장 전망을 다소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택 구입과 관련된 전반적인 어려움은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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