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3%로 둔화, 미국에 어떤 변화가?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로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경제 전반의 물가를 측정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5월보다 약간 하락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0.1% 상승했지만,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이는 연준에게 큰 신뢰를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 투자자들 반응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 시장이 둔화되면서 주요 인플레이션 요인이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특히 중소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향후 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가 "더 이상 과열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연준 관계자들은 현재 금리가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간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생산자 물가 지수(PPI)도 추가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는 월요일 워싱턴 경제 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연준 관계자들도 다음 주 여러 차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의 해석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주택 및 기타 비용의 변화
주택 비용의 둔화가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6월 주택 인플레이션은 0.2%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연준이 주택 비용의 둔화를 확신하게 만드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역시 이번 소식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가계 예산의 주요 분야에서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간 주택 판매 가격이 7월 7일로 끝나는 4주 동안 사상 최고인 $397,48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 상승했습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며, 연속 9주 동안 새로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둔화되는 주택 수요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택 구매 수요를 낮추고 있으며, 현재 계약 중인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3.5% 감소하고 모기지 구매 신청은 13% 감소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재고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 상승 둔화의 징후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 상승이 둔화될 수 있는 신호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주택은 요청 가격보다 0.4% 낮게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요청 가격 이상으로 판매되는 주택의 비율이 32%로, 전년의 36%에서 감소했으며, 2020년 이후 이 시기에 가장 낮은 비율입니다.

증가하는 주택 공급과 변화하는 시장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재고에도 불구하고, 재고는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매물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전체 매물 수는 18.3% 증가했습니다. 또한, 60% 이상의 주택이 계약 없이 한 달 이상 시장에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지속되면서 판매자들은 금리 하락을 기다리다 지친 상황입니다. 베이 에리어의 레드핀 프리미어 에이전트인 줄리 주비아테는 "이 시기에 비해 주택들이 더 오래 시장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일부 주택이 약간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주택이 동일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큰 뒷마당과 인기 있는 학군에 위치한 입주 준비가 된 주택은 여전히 빠르게 판매되며, 여러 오퍼가 들어오고 요청 가격 이상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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