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질서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자산 시장의 움직임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2019년 39조 원에서 2024년 108조 원으로 2.7배 증가했습니다.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실리콘밸리, 뉴욕, LA 등 주요 지역에서 한국계 투자자의 문의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1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패밀리 오피스나 기업들의 미국 부동산 매입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Mortgage Rates 트럼프의 귀환… 미 부동산 투자, 주목해야 할 4가지 변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규제로 인해 건설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인건비 상승과 주택 공급 감소가 예상됩니다. 특히 국경 지역에서는 신규 주택 건설이 위축되며,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에너지 정책 변화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석유·가스 시추 확대가 진행되면서 텍사스 등 주요 산유 지역의 산업용 부동산과 물류 시설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연준의 금리 완화 가능성도 투자 환경을 긍정적으로 조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세 정책 강화로 인해 건축 자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건설 비용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현지 네트워크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LA 팰리세이드 지역의 대규모 산불 피해로 인해 주택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의 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건설 자재와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일부 지역의 건설 비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